제9대 벌휴이사금(伐休尼師今, AD 184~196) 8년 : 기원후 191년
▶ 치우기가 각수와 항수 자리에 나타나다 : 191년 09월(음)
- 八年, 秋九月, 蚩尢旗見于角·亢.
- 8년(191) 가을 9월에 치우기(蚩尤旗)[1]가 각수(角宿)[2]와 항수(亢宿)[3] 자리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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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치우기(蚩尤旗) : 『서운관지(書雲觀志)』에 “혜(彗)와 같은 종류로서 꼬리의 끝이 휘어져 보이는 것이 기(旗)의 모양을 한 것이다.”라 기술하고 있다. 즉 혜성 중 두 개가 꼬리를 가진 것을 이른다. 혜성이 지구와 금성의 궤도를 넘어서 태양에 더 접근하게 되면 혜성의 꼬리가 두 개로 분리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하나는 직선 모양, 다른 하나는 깃발이 나부끼듯 구부러진 모양이 된다. 아마 이 혜성의 외형이 깃발처럼 생겼기 때문에 치우기라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사기(史記)』 권27 천관서(天官書)에 치우기가 나타나면 왕자(王者)가 사방을 정벌하는 병란(兵亂)이 일어난다고 되어 있어, 대대로 흉조로 여겨졌다.
- 각수(角宿) : 동양의 별자리인 이십팔수의 하나로, 동방청룡 7수(宿) 중 첫 번째이다. 서양 별자리로 보면 처녀자리에 속한다.
- 항수(亢宿) : 동양의 별자리인 이십팔수의 하나로, 동방청룡 7수(宿) 중 두 번째이다. 서양 별자리로 보면 처녀자리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