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벌휴이사금(伐休尼師今, AD 184~196) 10년 : 기원후 193년
▶ 일식이 나타나다 : 193년 01월01일(음)
- 十年, 春正月甲寅朔, 日有食之.
- 10년(193) 봄 정월 갑인(甲寅) 초하루에 일식이 있었다.[1]
▶ 한기부의 여인이 한 번에 아이 다섯을 낳다 : 193년 03월(음)
- 三月, 漢祇部女, 一産四男一女.
- 〔10년(193)〕 3월에 한기부(漢祇部)[2]의 여자가 한 번에 아들 넷, 딸 하나를 낳았다.
▶ 왜에 큰 기근이 있어 많은 왜인이 신라로 넘어오다 : 193년 06월(음)
- 六月, 倭人大饑, 來求食者千餘人.
- 〔10년(193)〕 6월에 왜인(倭人)[3]들이 큰 기근을 겪어, 〔우리나라에〕 먹을 것을 구하러 온 사람이 1천여 명에 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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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일식이 있었다 : 일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혁거세거서간 4년(B.C.54) 4월조의 주석 참조. 이 기사는 『후한서(後漢書)』 권9 효헌제기(孝獻帝紀) 초평(初平) 4년(193) 정월조(“甲寅朔,日有食之”)와 동일하지만, 이 일식은 신라 수도 경주에서도 확연한 부분 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한다(김일권, 2016 「《삼국사기》 일식기록의 한중 사료 대조와 일식상황 비교」, 『新羅史學報』 37, 198쪽).
- 한기부(漢祇部) : 신라 6부 중 하나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유리이사금 9년(32) 봄조의 한기부에 대한 주석 참조.
- 왜인(倭人) : 본서 권1 신라본기1 혁거세거서간 8년(B.C.50)조의 주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