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5일 금요일

[삼국사기 신라본기] 제8대 아달라이사금(AD 154~184) 2년 : 기원후 155년

8대 아달라이사금(阿逹羅尼師今, AD 154~184) 2: 기원후 155

 

시조묘에 제사지내고 사면하다. : 15501()

 

  • 二年, 春正月, 親祀始[정덕본·삼국사절요에는 누락되어 있다. 주자본·을해목활자본에는 가 들어가 있는데, 한국정신문화연구원본에서는 이에 따라 를 추가해 넣었다.]祖廟, 大赦. 以興宣爲一吉飡.
  • 2(155) 봄 정월에 시조묘(始祖廟)[1]에서 친히 제사를 지내고 크게 사면하였다. 흥선(興宣)[2]을 일길찬(一吉湌)[3]에 임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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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시조묘(始祖廟) : 신라에 있었던 사당으로, 국가 제사 중 하나인 시조에 대한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남해차차웅 3(6) 정월조의 주석 참조.
  2. 흥선(興宣) : 신라 제8대 아달라이사금대에 활동한 생몰년 미상의 인물이다. 그가 처음 등장한 이 기사는 왕이 즉위한 다음 해(155) 정월 시조묘에 직접 가서 제사를 지낸 후의 기사이다. 현재로서는 시조묘 제사와 연관된 임명인지 분명히 알 수 없지만, 왕의 즉위 초 그가 주요 요직에 임명되었던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도 큰 무리는 없겠다. 그의 활약은 아달라이사금 14(167) 백제와의 전쟁과 관련한 것이 유일하며, 다음 해(168) 4월 이찬 계원이 죽자 이찬의 지위를 이어받았다. 당시 이찬이 군국의 모든 일을 총괄하는 위치였던 점을 볼 때, 그는 아달라이사금대 최고위층 인사였다고 하겠다. 그 이후의 행적은 알 수 없다.
  3. 일길찬(一吉湌) : 신라 경위(京位) 17관등(官等) 중 제7등에 해당한다. 본서 권1 신라본기1 유리이사금 9(32)조의 일길찬에 대한 주석 참조. 한편 본 기사와 같이 일길찬을 소지한 사람이 전쟁 등과 같이 군사와 연관된 일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일길찬이라는 관등이 군사 관련 역할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고대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군사 관련한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고위직들이 군사 관련 기사에 등장하는 것을 특별한 사례로 여기기는 힘들 것이다. 또 이 기사에서 일길찬이 되는 흥선이 아달라이사금 15(168) 바로 이찬으로 승진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를 볼 때 당시 신라에서 간군 경위 관등이 이찬과 일길찬 사이의 모든 등급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거나, 동일한 성격의 관등들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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