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유례이사금(儒禮尼師今, AD 284~298) 11년 : 기원후 294년
▶ 왜가 장봉성을 공격하다 : 294년 (음)
- 十一年, 夏, 倭兵來攻長峯城, 不克.
- 11년(294) 여름에 왜병(倭兵)[1]이 장봉성(長峯城)[2]을 공격해 왔으나 〔왜병이〕 이기지 못하였다.
▶ 다사군에서 상서로운 벼이삭을 바치다 : 294년 07월(음)
- 秋七月, 多沙郡進嘉禾.
- 〔11년(294)〕 가을 7월에 다사군(多沙郡)[3]이 상서로운 벼이삭[嘉禾][4]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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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왜병(倭兵) : 본서 권1 신라본기1 혁거세거서간 8년(B.C.50)조의 주석 참조.
- 장봉성(長峯城) : 본서 권3 신라본기3 소지마립간 22년(500) 3월조와 권37 잡지6 지리4 삼국유명미상지분(三國有名未詳地分)에 나오는 장봉진(長峯鎭)과 동일한 곳으로 추정되지만, 그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두 개의 본기 기사에서 모두 왜의 침입을 받고 있어서 왜의 침입로 상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다사군(多沙郡) : ‘다사(多沙)’라는 지명은 『일본서기(日本書紀)』 권17 계체기(繼體紀)에 나오는 다사진(多沙津), 대사진(帶沙津), 체사(滯沙)와 같은 곳으로 생각된다. 본서 권34 잡지3 지리1 강주(康州) 하동군(河東郡)조에 하동군의 본래 이름이 ‘한다사군(韓多沙郡)’이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근거로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일대로 비정하는 견해(정구복 외, 78~79쪽)와 옛 이름이 다사지(多斯只)인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다사면 지역으로 파악하는 견해(千寬宇, 43~44쪽)가 있다.〈참고문헌〉千寬宇, 1991, 『加耶史硏究』, 一潮閣정구복 외, 2012, 『(개정증보)역주 삼국사기3 주석편(상)』,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 상서로운 벼이삭[嘉禾] : 한 줄기 벼에서 두 개 이상의 이삭이 팬 것을 말하는데, 왕의 덕이 성할 때 생겨난다는 믿음이 있다. 상서(祥瑞)로운 징조가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