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 혁거세 거서간(赫居世 居西干, BC 57 ~ AD 4) 53년 : 기원전 5년
▶ 동옥저 사신이 오다 : 기원전 5년
- 五十三年, 東沃沮使者來, 獻良馬二十[정덕본에는 十으로 되어 있고, 주자본·을해목활자본에는 百으로 되어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본에서는 十을 따랐다.]匹曰, “寡君問[정덕본에는 問으로 되어 있고, 《삼국사절요》·을해목활자본에는 聞으로 되어 있다. 문맥상 聞이 옳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본에서도 聞을 따랐다.]南韓有聖人出, 故遣臣來享.”
- 53년(B.C. 5)에 동옥저(東沃沮)[1]의 사신이 와서 좋은 말 20필을 바치며 말하기를, “저희 왕께서 남쪽의 한(韓)에서 성인이 나셨다는 소식을 들으셨기에 신으로 하여금 와서 선물을 드리게 하셨습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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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동옥저(東沃沮) : 삼국시대 초기에 함흥을 중심으로 한 함경도 해안 일대에 자리 잡았던 예족(濊族)의 나라. 애초의 이름은 ‘부조(夫租)’였으며, 낙랑군 동부도위(東部都尉)에 속한 이른바 ‘영동 7현’의 하나였다. 『삼국지』 권30 위서 오환선비동이전에서 ‘동옥저(東沃沮)’라는 이름으로 적기 시작하여, 역대 사서에서는 일반적으로 ‘옥저(沃沮)’로 표기하였다. 『삼국지』에 의하면, “큰 나라 사이에 끼여 핍박을 받다가 고구려에 신속(臣屬)하였다.”라고 하는데, 본서 권15 고구려본기3 태조왕 4년(56) 7월조에 “동옥저를 정벌하여 그 땅을 빼앗아 성읍으로 삼았다.”는 기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