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일성이사금(逸聖尼師今, AD 134~154) 4년 : 기원후 137년
▶ 말갈이 침략하다 : 137년 02월(음)
- 四年, 春二月, 靺鞨入塞, 燒長嶺五柵.
- 4년(137) 봄 2월에 말갈(靺鞨)[1]이 변경을 침입하여 장령(長嶺)[2]의 다섯 목책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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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말갈(靺鞨) : 일반적으로 6~10세기 만주 동부 지역에 거주한 퉁구스계 종족에 대한 지칭이다. 중국 역사서에 ‘말갈(靺鞨)’이란 종족명은 『북제서(北齊書)』 무성제기(武成帝紀) 청하(河淸) 2년(563)조에 처음 나온다. 본서 본기에는 말갈이 초기부터 신라 말까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6세기 이후의 말갈은 중국 역사서에 보이는 것과 동일한 존재로 볼 수 있지만, 초기 기사의 말갈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본서 권1 신라본기1 지마이사금 14년(112) 정월조 기사의 주석 참조.
- 장령(長嶺) : 위치는 알 수 없음. 지마이사금 14년(112) 7월조에 보이는 ‘대령(大嶺)’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다섯 개의 목책이 설치되었다는 기사 내용을 보면,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을 포괄한 지역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