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파사이사금(婆娑尼師今, AD 80~112) 6년 : 기원후 85년
▶ 백제가 침략하다 : 85년 01월(음)
- 六年, 春正月, 百濟犯邊.
- 6년(85) 봄 정월에 백제가 변경을 침범하였다.[1]
▶ 길원을 아찬으로 삼다 : 85년 02월(음)
- 二月, 以吉元爲阿湌.
- 〔6년(85)〕 2월에 길원(吉元)[2]을 아찬(阿飡)[3]으로 삼았다.
▶ 객성이 자미 자리에 들다 : 85년 04월(음)
- 夏四月, 客星入紫微.
- 〔6년(85)〕 여름 4월에 객성(客星)이 자미(紫微) 자리에 들어갔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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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정월에 … 침범하였다 : 본서 권23 백제본기1 기루왕 9년(85) 정월조에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다.
- 길원(吉元) : 신라 초기에 활동한 인물로, 이 기사 외에 파사이사금 15년(94) 2월조에도 기병 1,000명을 이끌고 마두성에서 가야병을 격퇴하였다고 전한다.
- 아찬(阿飡) : 신라 경위 17관등제의 제6등에 해당하는 관등. 상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유리이사금 9년(32)조의 주석 참조.
- 객성(客星)이 자미(紫微) 자리에 들어갔다 : 객성은 평상시에 보이지 않다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별을 말한다. 고대 중국의 천문관에서 객성의 출현은 재앙과 흉사의 징조로 받아들여졌다. 자미(紫微) 자리는 북두성의 북쪽에 있는 별자리로, ‘자궁(紫宮)’이라고도 일컬어지며 천제(天帝)의 거처로 인식되었다. 객성이 자미 자리에 들어갔다고 하는 본 기사는 『후한서』 권3 장제(章帝) 원화(元和) 2년(85) 4월 을사조에 “客星入紫宮”이라는 내용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