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파사이사금(婆娑尼師今, AD 80~112) 29년 : 기원후 108년
▶ 홍수가 나서 진휼을 하다 : 108년 05월(음)
- 二十九年, 夏五月, 大水, 民飢. 發使十道, 開食[정덕본·을해목활자본에는 食으로 되어 있고, 《삼국사절요》에는 倉으로 되어 있다. 문맥상 倉이 옳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본에서도 倉을 따랐다.]賑給.
- 29년(108) 여름 5월에 홍수가 나서 백성들이 굶주렸다. 사자(使者)를 10개 방면[道]으로 보내 창고를 열어 구제할 곡식을 나누어주게 하였다.
▶ 주변 소국을 정벌하다 : 108년 05월(음)
- 遣兵伐比只國·多伐國·草八國并之.
- 〔29년(108) 여름 5월〕 병사를 보내어 비지국(比只國),[1] 다벌국(多伐國),[2] 초팔국(草八國)[3]을 정벌하여 병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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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비지국(比只國) : 위치를 알 수 없음.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있던 소국으로 추정하기도 하고(李丙燾, 17쪽),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 있던 소국으로 비정하기도 한다(千寬宇, 293쪽). 다벌국, 초팔국과 함께 신라의 정벌을 받았다고 한 것을 보면, 이들은 서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소국이었을 가능성이 큰데, 다벌국과 초팔국이 낙동강 중류 지역에 있었다고 본다면, 후자가 좀 더 사실에 가까울 수 있다.〈참고문헌〉李丙燾, 1977, 『國譯 三國史記』, 乙酉文化社千寬宇, 1989, 『古朝鮮史·三韓史硏究』, 一潮閣
- 다벌국(多伐國) : 위치를 알 수 없음. 현재의 대구 지역이 ‘달벌(達伐)’로 지칭되었다는 것에 착안하여, 대구에 비정하는 설이 유력하다(李丙燾, 17쪽). 이와는 달리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일대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千寬宇, 293쪽).〈참고문헌〉李丙燾, 1977, 『國譯 三國史記』, 乙酉文化社千寬宇, 1989, 『古朝鮮史·三韓史硏究』, 一潮閣
- 초팔국(草八國) : 본서 권34 잡지3 지리1 강주 강양군(江陽郡)조에 보이는 ‘팔계현(八谿縣: 현재 경남 합천군 초계면)’이 본래 ‘초팔혜현(草八兮縣)’이었다는 기록에 근거하여, 지금의 경남 합천군 초계면 일대에 있었던 소국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유력하다(李丙燾, 17쪽). 이와는 달리 경북 포항시 기계면 일대로 비정하는 견해도 있다(千寬宇, 293쪽).〈참고문헌〉李丙燾, 1977, 『國譯 三國史記』, 乙酉文化社千寬宇, 1989, 『古朝鮮史·三韓史硏究』, 一潮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