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파사이사금(婆娑尼師今, AD 80~112) 15년 : 기원후 94년
▶ 가야의 침략을 물리치다 : 94년 02월(음)
- 十五年, 春二月, 加耶賊圍馬頭城. 遣阿湌吉元, 將騎一千擊走之.
- 15년(94) 봄 2월에 가야(加耶)[1]의 적(賊)이 마두성(馬頭城)[2]을 포위하였다. 아찬(阿飡)[3] 길원(吉元)[4]을 보내 기병 1,000명을 이끌고 공격하게 하여 물리쳤다.
▶ 알천에서 열병을 하다 : 94년 08월(음)
- 秋八月, 閱兵於閼川.
- 〔15년(94)〕 가을 8월에 알천(閼川)[5]에서 군사들을 사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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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가야(加耶) : 삼국시대에 백제, 신라와 함께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 본 기사에서의 ‘가야’는 본서 신라본기 초기 기사의 전후 맥락을 통해 볼 때 김해의 가락국(금관국)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탈해이사금 21년(77) 8월조 기사의 주석 참조.
- 마두성(馬頭城) : 구체적인 위치를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파사이사금 8년 7월조의 주석 참조.
- 아찬(阿飡) : 신라 경위 17관등제의 제6등에 해당하는 관등.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유리이사금 9년(32)조의 주석 참조.
- 길원(吉元) : 신라 초기에 활동한 인물로, 이 기사 외에도 앞서 파사이사금 6년 2월조에 이찬으로 임명된 기사가 나온 바 있다.
- 알천(閼川) : 경주 시내를 흐르는 하천으로, 지금 경주시의 보문호수 쪽에서 서쪽으로 흘러 형산강(서천)으로 합류하는 북천(北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남해차차웅 11년(14)조 기사의 주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