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AD 24~57) 33년 : 기원후 56년
▶ 여러 가지 자연 이변이 일어나다 : 56년 04월(음)
- 三十三年, 夏四月, 龍見金城井. 有頃, 暴雨自西北來.
- 33년(56) 여름 4월에 용이 금성(金城)의 우물에 나타났다.[1] 얼마 있지 않아 갑작스럽게 비가 서북쪽으로부터 와서 쏟아졌다.
▶ 거센 바람이 불어 나무가 뽑히다 : 56년 05월(음)
- 五月, 大風拔木.
- 〔33년(56)〕 5월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나무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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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용이 … 나타났다 : 본서 기사에 용이 우물을 비롯한 물가에서 출현하는 것은 대개 왕 또는 그에 준하는 존재의 탄생이나 죽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시조 혁거세거서간 60년조 기사의 주석 참조. 본 기사에서 용 두 마리가 금성의 우물에 나타났다고 한 것 역시 다음 해에 있을 유리이사금의 죽음을 미리 알리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금성에 대해서는 본서 권1 신라본기1 시조 혁거세거서간 21년(B.C. 37)조 기사의 주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