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6일 화요일

[삼국사기 신라본기] 제21대 소지마립간(AD 479~500) 15년 : 기원후 493년

21대 소지마립간(炤知麻立干, AD 479~500) 15: 기원후 493

 

백제왕이 혼인을 청하자 이벌찬 비지의 딸을 보내다 : 49303()

 

  • 十五年, 春三月, 百濟王牟大遣使請婚. 王以伊伐湌比智女送之.
  • 15(493) 3월에 백제왕 모대(牟大)[1]가 사신을 보내 혼인을 청하였다. 왕은 이벌찬(伊伐湌) 비지(比智)의 딸을 보냈다.[2]

 

임해진과 장령진을 설치하여 왜적에 대비하다 : 49307()

 

  • 秋七月, 置臨海·長領二鎮, 以備倭賊.
  • 15(493)가을 7월에 임해진(臨海鎭)[3]과 장령진(長嶺鎭)[4]의 두 개 진을 설치하여 왜적(倭賊)에 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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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모대(牟大) : 백제 제24대 동성왕(東城王)으로 재위 기간은 479~501년이다. 본서 권26 백제본기4 동성왕 즉위년(479)조에는 그의 이름이 모대(牟大, 혹은 摩牟)라고 되어 있다.
  2. 백제왕 모대(牟大)딸을 보냈다 : 본서 권26 백제본기4 동성왕 15(493)조에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비지의 관등이 이찬(伊湌)으로 되어 있어 차이가 난다.
  3. 임해진(臨海鎭) : 위치 미상. 현재의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에 비정한 견해가 있지만(李丙燾 譯註, 1983, 三國史記 上(新裝版), 乙酉文化社, 78), 과연 그렇게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본서 권34 지리1 양주(良州)조에 임관군(臨關郡)은 본래 모화군(毛火郡)인데 성덕왕(聖德王)이 축성하여 일본의 침입로를 막았다고 되어 있다. 임해진을 경덕왕(景德王) 때 고친 이름인 임관군과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4. 장령진(長嶺鎭) : 위치 미상. 본서 신라본기에 장령(長嶺)3차례 더 나오는데(일성이사금 4(137), 6(139), 7(140)), 말갈(靺鞨)의 공격을 받고 또 책()을 세워 말갈에 방비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기사의 장령진(長領鎭)은 왜적에 대비해서 설치했다는 점에서 동일한 지명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다. 왜인의 침입과 관련된 지명으로 장봉성(長峯城, 유례이사금 11(294)), 장봉진(長峯鎭, 소지마립간 22(500))이 보이는데, 혹시 이 기사의 장령진이 장봉진의 오류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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