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나물이사금(奈勿尼師今, AD 356~402) 7년 : 기원후 362년
▶ 시조묘 뜰의 나무가 서로 엉켜 붙다 : 362년 04월(음)
- 七年, 夏四月, 始祖廟𨓍樹連理.
- 7년(362) 여름 4월에 시조묘(始祖廟) 뜰의 나무가 서로 엉켜 붙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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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나무가 서로 엉켜 붙었다 : 연리(連理)는 그루를 달리하는 나무가 가지에서 서로 엉켜 붙어 하나로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역시 중국에서 고대로부터 왕자(王者)의 덕(德)이 천하에 퍼짐을 상징하는 서상(瑞相)이었다(李熙德, 1999, 『韓國古代 自然觀과 王道政治』, 혜안, 216쪽). 『백호통(白虎通)』 권5, 봉선(封禪)편에 “천하가 태평하여 상서로운 징조가 이르게 된 것은 군주가 통치를 계승하고, 음양이 조화되어 만물이 질서를 가지고, 아름다운 기운이 가득 차서 상서로운 징조가 함께 이르고 모두 덕에 응답하여 이르게 된다. … 덕이 초목에 이르면 주초(朱草)가 생기고, 나무가 연리(連理) …”라고 했고, 『송서(宋書)』 권29 부서(符瑞) 하(下)에서는 “목연리(木連理)는 왕자의 덕택(德澤)이 순흡(純洽)하여 팔방(八方)이 하나로 합하면 생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