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아달라이사금(阿逹羅尼師今, AD 154~184) 12년 : 기원후 165년
▶ 길선이 반란을 모의하다 발각되자 백제로 망명하다 : 165년 10월(음)
- 十二年, 冬十月, 阿飡吉宣謀叛, 發覺懼誅, 亡入百濟. 王移書求之, 百濟不許, 王怒出師伐之. 百濟嬰城守不出, 我軍粮盡乃歸.
- 12년(165) 겨울 10월에 아찬(阿湌)[1] 길선(吉宣)[2]이 반란을 모의하다 발각되자, 사형에 처해질 것을 두려워하여 망명하여 백제로 갔다. 왕이 서신을 보내 길선을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는데 백제가 듣지 않자, 왕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백제를 공격하였다.[3] 백제가 성 안에서 지키기만 할 뿐 나오지 않았고, 우리 군의 식량이 모두 떨어지게 되자 이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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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아찬(阿湌) : 신라 경위(京位) 17관등(官等) 중 제6등에 해당한다. 본서 권1 신라본기1 유리이사금 9년(32)조 기사의 주석 참조.
- 길선(吉宣) : 생몰년 미상의 아찬(阿湌) 관등 소지자로, 이때에 반란을 모의하다 발각된 후 백제로 도망갔다. 신라가 그의 반환을 요구하고 백제가 거부하면서 양국 사이 전쟁의 원인이 된다. 이후 그의 행적은 알 수 없다.
- 백제를 공격하였다 : 본서 백제본기에 같은 기록이 있지만 그 기년이 다르게 나온다. 백제본기에서는 개루왕 28년(155)의 일로 기록되어 있는데, 신라본기와 비교하면 10년 차이가 난다. 어느 한쪽의 오류로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어느 쪽이 사실인지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