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파사이사금(婆娑尼師今, AD 80~112) 25년 : 기원후 104년
▶ 운석이 떨어지다 : 104년 01월(음)
- 二十五年, 春正月, 衆星隕如雨, 不至地.
- 25년(104) 봄 정월에 운석들이 비와 같이 떨어졌으나 땅에는 닿지 않았다.
▶ 실직의 반란을 평정하다 : 104년 07월(음)
- 秋七月, 悉直叛, 發兵討平之, 徙其餘衆於南鄙.
- 〔25년(104)〕 가을 7월에 실직(悉直)[1]이 반란을 일으키니, 병사를 출동시켜 토벌하여 평정하고, 남은 무리들을 남쪽 변경으로 옮겼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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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실직(悉直) : 신라 때의 지명으로, 지금의 강원도 삼척 지역을 가리킨다. 파사이사금 23년(102)에 신라에 항복한 실직곡국의 세력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이해된다. 실질곡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파사이사금 23년(102) 8월조 기사의 주석 참조.
- 남은 무리들을 남쪽 변경으로 옮겼다 : 반란을 일으킨 지역의 주민들을 원 거주지에서 격리하여, 새로운 곳으로 집단 이주시켜 관리하는 지배 방식을 보여준다. 처음 복속된 지역은 당시까지 그 지역을 지배해 오던 수장층을 온존시킨 상태에서 공납 수취 등의 방식으로 간접 지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반란을 일으키는 등 저항의 강도가 센 지역의 경우 좀 더 강한 처벌이 필요했고, 그것이 곧 원주지로부터의 격리와 집단적 감시로 나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