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남해차차웅(南解次次雄, AD 4~24) 20년 : 기원후 23년
▶ 금성이 태미 자리에 들어가다 : 23년 (음)
- 二十年, 秋, 大[정덕본에는 大로 되어 있고, 《삼국사절요》·주자본·을해목활자본에는 太로 되어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본에서도 太를 따랐다.]白入大微.
- 20년(23) 가을에 금성[太白]이 태미(太微) 자리에 들어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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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금성[太白]이 태미(太微) 자리에 들어갔다 : 태백(太白)은 태양계의 행성 가운데 지구와 가까운 금성(金星)을 가리킨다. 지구에서 볼 때, 달에 이어 두 번째로 밝기에 ‘太白’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태미(太微) 자리는 서양 천문학에서 사자자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별자리로, 고대 중국의 천문관에서는 자미원(紫微垣), 천시원(天市垣)과 더불어 하늘의 중심을 이루는 삼원(三垣)의 하나로 인식되었다. 본 기사는 『후한서』 권100 천문지의 왕망(王莽) 지황(地皇) 4년(23) 가을조에 보이는 “太白在太微中”이라는 내용을 따온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