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나물이사금(奈勿尼師今, AD 356~402) 45년 : 기원후 400년
▶ 살별이 동쪽에 나타나다 : 400년 08월(음)
- 四十五年, 秋八月, 星孛于東方.
- 45년(400) 가을 8월에 살별이 동쪽에 나타났다.[1]
▶ 내구마가 슬프게 울다 : 400년 10월(음)
- 冬十月, 王所甞御内厩馬, 跪膝流淚[정덕본에는 淚의 氵가 力으로 되어 있으나, 판각의 오류이다. 《삼국사절요》·주자본·을해목활자본에는 淚로 되어있으며, 한국정신문화연구원본에서도 淚를 따랐다.]哀鳴.
- 〔45년(400)〕 겨울 10월에 왕이 늘 타던 내구마(內廐馬)[2]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었다.
==========
[각주]
- 살별이 … 나타났다 : 『진서(晉書)』 권10 안제기(安帝紀)에서 같은 해인 융안(隆安) 4년 2월 기축일 규루성(奎婁星), 12월 무인일 천시원(天市垣)에 성패(星孛)의 변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시일이 너무 달라 관련성을 검토하기가 어렵다(김일권, 2019,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별자리목록과 천문성변기록 분류 연구」, 『한국고대사탐구』 32, 670쪽).
- 내구마(內廐馬) : 내구(內廐)는 궁궐의 마구간으로, 내구마(內廐馬)는 왕이 거둥할 때 주로 사용되었으며, 왕족과 고위 관료에게 주던 하사품으로 쓰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