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흘해이사금(訖解尼師今, AD 310~356) 3년 : 기원후 312년
▶ 왜와 혼인 외교를 하다 : 312년 03월(음)
- 三年, 春三月, 倭國王遣使為子求婚, 以阿湌急利女送之.
- 3년(312) 봄 3월에 왜국왕(倭國王)[1]이 사신을 보내 〔자기〕 아들을 위해 혼인을 청하니, 아찬(阿湌)[2] 급리(急利)[3]의 딸을 〔왜국으로〕 보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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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왜국왕(倭國王) : 『일본서기(日本書紀)』 권11 응신기(應神紀)와 권12 인덕기(仁德紀)에 의하면 일왕 오진[應神]은 110세의 나이로 310년 2월 15일 사망하고, 그의 넷째 아들 닌토쿠[仁德]가 313년 1월 3일 왕위에 오른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이 기사의 기년인 312년에는 왜의 왕위가 비어 있어서 이 왜국왕이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당시 왜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왜국왕은 큐슈 지역의 세력을 가리키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 아찬(阿湌) : 신라 경위(京位) 17관등(官等) 중 제6등이다. 본서 권1 신라본기1 유리이사금 9년(32)조의 아찬에 대한 주석 참조.
- 급리(急利) : 흘해이사금 2년(311) 정월 아찬에 임명되었다가 이때에 이찬이 되었다. 본서 권2 신라본기2 흘해이사금 2년(311)조의 급리에 대한 주석 참조.
- 왜국왕(倭國王)이 … 보냈다 : 『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이와 관련한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당시 왜의 상황을 고려할 때, 큐슈 지역 세력과의 사이에 있었던 일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