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유례이사금(儒禮尼師今, AD 284~298) 2년 : 기원후 285년
▶ 시조묘에 가다 : 285년 01월(음)
- 二年, 春正月, 謁始祖廟.
- 2년(285) 봄 정월에 〔왕이〕 시조묘(始祖廟)[1]에 찾아가 뵈었다.
▶ 홍권을 서불한에 임명하다 : 285년 02월(음)
- 二月, 拜伊湌弘權爲舒弗邯, 委以機務.
- 〔2년(285)〕 2월에 이찬(伊湌)[2] 홍권(弘權)[3]을 서불한(舒弗邯)[4]에 임명하여 기밀사무를 담당하게 하였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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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시조묘(始祖廟) : 신라에 있었던 사당으로, 국가 제사 중 하나인 시조에 대한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남해차차웅 3년(6) 정월조의 시조묘에 대한 주석 참조.
- 이찬(伊湌) : 신라 경위(京位) 17관등(官等) 중 제2등에 해당하는 것이다. 본서 권1 신라본기1 유리이사금 9년(32)조의 이척찬에 대한 주석 참조.
- 홍권(弘權) : 미추이사금 20년(281) 1월 이찬에 임명되면서 처음 등장하였고, 이때에 서불한으로 승진하였다. 유례이사금 12년(295) 봄에 백제와 힘을 합쳐 왜를 정벌하려는 왕에게 불가함을 건의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행적은 알 수 없다.
- 서불한(舒弗邯) : 신라 경위 17관등 중 제일 높은 이벌찬(伊伐湌)의 이칭이다. 이벌찬에 대해서는 본서 권1 신라본기1 유리이사금 9년(32)조의 이벌찬에 대한 주석 참조.
- 기밀사무를 담당하게 하였다 : 본서 신라본기 초기 기사에서는 이벌찬과 이찬의 임명기사에 국정이나 군사를 담당하게 하였다는 직무 내용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기밀사무[機務]를 담당하였다고 하여 약간 다르게 표현하였으나 동일한 내용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