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지마이사금(祇摩尼師今, AD 112~134) 4년 : 기원후 115년
▶ 가야가 침략하다 : 115년 02월(음)
- 四年, 春二月, 加耶寇南邊.
- 4년(115) 봄 2월에 가야(加耶)[1]가 남쪽 변경을 노략질하였다.
▶ 가야를 정벌하다 복병을 만나 물러나다 : 115년 07월(음)
- 秋七月, 親征加耶. 帥歩騎度黄山河, 加耶人伏兵林薄以待之. 王不覺直前, 伏發圍數重. 王揮軍奮擊, 決圍而退.
- 〔4년(115)〕 가을 7월에 왕이 친히 가야(加耶)를 정벌하였다. 보병과 기병을 거느리고 황산하(黃山河)[2]를 건너는데, 가야인들이 군사를 수풀 사이에 숨겨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왕이 깨닫지 못하고 곧장 나아가니, 복병들이 나타나 여러 겹으로 에워쌌다. 왕이 군사들을 지휘하여 분연히 공격하고서, 포위를 헤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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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 가야(加耶) : 삼국시대에 백제, 신라와 함께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 본 기사에서의 ‘가야’는 본서 신라본기 초기 기사의 전후 맥락을 통해 볼 때 김해의 가락국(금관국)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서 권1 신라본기1 탈해이사금 21년(77) 8월조 기사의 주석 참조.
- 황산하(黃山河) : 현재의 경남 양산시와 김해시 사이를 흐르는 낙동강 하류를 가리키는 명칭. 『신증동국여지승람』 권22 양산군 산천조에 ‘황산강(黃山江)’이 부(府)의 서쪽 18리에 있다고 나온다.